아가는 이야기 [2016] [List] 
Nov 19, 2016 | 온 힘을 다하고 있는 내 조국의 백만명
   

 

  광화문에서 전인권이 부른 상록수와 걱정말아요 그대를 듣고 그 다음 나오는 애국가는 듣지 않으려 했다.
국가를 부르는 이유를 알긴 하겠지만 마뜩찮았다.

   물론 한국의 애국가에 관해 한 국가의 노래로서의 품격이나 음악적 품격이 무척 시원찮다고 평가하는 개인적인 이유도 있다. 상록수와 걱정말아요 그대의 여운 속에 있다 애국가를 그냥 들었는데 깜짝 놀랐다. 누가 부르는 가에 따라 노래의 품격이 저리 올라갈 수도 있는가 싶어서 말이다.

   자신들 스스로가 후안무치한 조직폭력배같은 자들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겨 국가의 품격을 똥통에 쳐박고 이제 백만명이 길거리로 나서고 있는 광화문을 보고 있는데, 없는 품격조차 끌어올리는 전인권에 눈물을 글썽였고, 온 힘을 다하고 있는 내 조국의 백만명이 고맙다.

    또 눈물을 글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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