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켜켜 가을밤 정취를 쌓아가는 창경궁 (ChangGyeong Palace / Nov 8, 2020. Seoul, S.Korea)

 [List]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As a main gate of Changgyeonggung Palace, 'Honghwa(弘化)' literally means 'promoting harmony,'
in other words, 'inspiring the public through exercise of virtue.'
This gate was constructed at the same time when Changgyeonggung was established, destroyed during Imjinwaeran (Japanese Invasion of Joseon in 1592~1598),
and rebuilt in 1616.

Honghwamun served as a platform where a king met the citizens.
King Yeongjo (1694~1774, r. 1726~1774) collected public opinion in 1750 before enforcing Gyunyeok Act (Equalized Tax Act).
In 1795, King Jeongjo (1752~1800, r. 1776~1800) handed rice out to the poors commemorating the 60th birthday of the Queen Mother Hyegyeonggung (1735~1815). This event is well depicted in the painting titled as Honghwamun Samido (Handing Rice Out at Honghwamun Gate).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1395년(태조4) 경복궁이 창건되었고 1405년(태종5) 창덕궁이 창건되어 정궁인 경복궁의 이궁으로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창경궁은 1484년 (성종15) 정희왕후, 안순왕후, 소혜왕후 세 분 대비를 모시기 위한 별궁으로 창건되어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그 활용도가 낮았습니다. 그러나 임진왜란 이후 경복궁이 중건되지 않고 창덕궁과 창경궁만 재건되어 창덕궁이 정궁의 역할을 하게 되면서 인접해있는 창경궁은 왕실의 생활공간으로 그 활용빈도가 높아졌습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은 함양문을 통해 연결되어 있습니다. 

 

경춘전

경춘전의 경춘(景春)은 '햇볕 따뜻한 봄'이라는 뜻이다. 1484년(성종 15) 창건 당시에 건립된 침전 건물로 주로 왕대비, 왕비 또는 세자빈 등이 거처했던 것으로 보인다. 임진왜란, 이괄의 난 등으로 여러 차례 소실되었다가, 1834년(순조 34)에 중건되었다.
편액의 글씨는 순조의 어필이다. 이곳에서는 22대 정조와 24대 헌종이 태어났고, 성종의 생모 소혜왕후, 즉, 인수대비 한씨와 숙종비 인현왕후 민씨, 정조의 생모 헌경왕후, 즉 혜경궁 홍씨 등이 승하하였다.
사도세자는 정조를 낳기 전에 용이 이곳 경춘전에 들어오는 꿈을 꾸고, 경춘전 동쪽 벽에 용 그림을 그려두었다. 정조는 본인의 탄생을 기념해 경춘전 내부에 ‘誕生殿(탄생전)’이라 쓴 현판을 걸었으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Octagonal Seven-story Stone Pagoda (팔각칠층석탑)

 

Standing at the side of Chundangji Pond, this Octagonal Seven-story Stone Pagoda is known to have been purchased from a merchant, who delivered the pagoda from Manchuria, and placed here at Changgyeonggung Palace when Yi-Royal Family Museum was established during Japanese colonial period. Founded on a square platform and double octagonal stone bases, this Tibetan style pagoda contains an inscription on its body recording that the pagoda was built in 1470 during Chinese Ming Dynasty.

 춘당지를 따라 왼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팔각칠층석탑이 보인다.
이 탑은 일제 강점기 이왕가박물관을 만들 때 만주(滿洲)에서 가지고 온 상인으로부터 매입하여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라마식 탑으로 중국 명나라(1470년)때 만들어졌다는 글귀가 탑신에 들어있다. 기단은 사각형의 지대석과 팔각의 2중 기단으로 되어 있다.

 

 

 

(사진 오경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