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곳마다 절경 - 낙산공원 (Nov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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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양도성은 외적의 침입으로부터 수도 한양을 보호하기 위해 내사산(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연결하여 쌓은 약 18.2km의 성곽이다.

한양도성길 낙산구간은 혜화문에서 낙산을 지나 흥인지문까지 이어지는 2.1km 구간이다. 성곽 바로 옆으로 난 길을 걷다 보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서울의 전경을 만끽할 수 있으며, 가톨릭대학 뒤편에는 축조 시기별로 성돌의 모양을 관찰할 수 있다.

 

60년대 이후 시민아파트와 밀집된 주택으로 낙산의 본래의 모습이 사라지게 되었고, 서울시는 낙산복원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이 계획의 일환으로 공원화 사업이 진행되어 2002년 7월 낙산공원으로 개원하였다. 현재 낙산공원은 서울한양도성과 푸른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구름이 예술, 넋놓고 성벽과 구름을 따라 노닐었다.

 


눈물이 나네, 이리보고 저리봐도 예쁘다.

 


서울 한구석이나마 한눈에 내려다보며 감탄하다.

 


얘네들은 늦장부리며 앙탈하고 있는 중... 가기 싫다고 초겨울 치맛자락 부여잡고 동동거린다 ㅋㅋㅋ




이 하늘 정말 겨울하늘 맞는거야!!!  오후 2:00-3:00 초겨울 하늘인데 ... ‘나 가을일까 겨울일까?’ 자꾸 물어본다 ... ㅎ

늦가을 하늘이 가기 싫다고 뻗대는 중인지 ... 초겨울 하늘이 ‘나도 할 수 있다’며 펼쳐놓은 것일까...
시간되감기 여행놀이 중인 나를 위로하듯 안아준다... 좀더 머무르며 더 많이 즐기라고 속삭이는 초겨울 속삭임...
떠나기 아쉬워 뭉그적 속살거리는 늦가을 하늘... 애틋함으로 간질거리는 마음

 

 

 

 

혜화동성당 옆길을 걸어 올라 낙산공원 제1전망대를 거쳐서 원래 삼선교 한성대학 후문 쪽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 약간의 길치와 방향치 ...
역시나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만남이었다...

하늘따라 이리로 저리로 한양도성 순성길 돌다보니 동대문 방향의 한양도성 외순성길이라네 ... 에~~~ㅎ~ㅠ

아무렴 어떠랴 그저 파란 하늘과 노닐며 즐기면 그뿐 ㅋ

 

 

(글.사진 오경석)